보도자료

[농민신문] 강풍으로 전국 곳곳 피해…지붕 뜯기고 간판 떨어져
202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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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경기 의정부에서 강한 바람에 떨어진 간판에 깔린 행인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 10일 충북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충주시 금릉동의 한 주택 지붕이 강풍에 뜯겨 떨어져 있다.





각종 사고로 8명 숨져…의성 산불은 완전 진화 단계



농민신문 서륜 기자 2026. 1. 9



10일 폭설·한파와 함께 강풍이 몰아치면서 각종 사고로 8명이 숨지는 등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이날 오후 2시 21분께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에서 가로 15m, 세로 2m 정도 크기의 간판이 강풍에 떨어져 행인인 20대 남성이 숨졌다. 오산시 기장동에서는 바람에 날린 현수막에 오토바이 탑승자가 맞아 병원에서 치료받았고,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에서 패널에 맞은 시민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한 주유소에서는 담장이 강풍에 무너져 주유소 관계자인 50대가 경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 충북 음성군 감곡면 일대에서는 바람에 날린 철재물이 전선에 닿으면서 이 지역 가구와 상가 등 1919곳에 전기공급이 끊겼다. 이외 부산과 인천, 충남 등 전국 곳곳에서 건물 외벽 마감재가 탈락하거나 전봇대 통신장비가 이탈하는 등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거세게 불어 닥친 바람 탓에 비행기도 결항도 이어졌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제주와 김해, 여수, 원주를 오가는 항공편 19편이 각 공항의 악기상 때문에 결항했다. 공항별 결항 편수는 김해 8편, 여수 7편, 원주 4편이다. 여수 결항편 중 1편은 대구공항으로 회항한 뒤 결항했다.

강풍을 동반한 폭설·한파로 농기계와 차 사고도 잇따랐다. 향로봉에 20.8㎝의 눈이 내리는 등 강원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눈이 내려 피해가 이어졌다.

횡성군 안흥면 소사리 마을회관 인근에서 눈을 치우던 트랙터가 밭으로 넘어가면서 운전하던 주민이 깔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며 철원군 동송읍에서 투싼 승용차가 빙판길 다리 밑 3m 아래 추락하면서 운전자가 머리와 무릎 등을 다쳤다. 경북 곳곳에서 블랙아이스(도로 결빙)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연이어 나면서 7명이 숨지는 등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10일 오후 발생한 경북 의성 산불의 주불이 진화되면서 산림 당국은 밤사이 잔불 정리를 이어갔다. 당국은 야간에 인력 913명을 투입해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를 한 데 이어, 11일 오전 7시 40분께부터 헬기 10여대를 순차로 투입해 산불 완전 진화에 나서고 있다.

산림 당국 관계자는 “일출과 함께 잔불 정리 중인 산불영향 구역 상황을 먼저 헬기로 살펴본 뒤, 대기 중인 헬기와 교대 인력을 투입해 잔불 진화에 나서고 있다”며 “밤사이 불이 확산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형 산불로 큰 피해가 발생한 의성에서는 전날 오후 3시 15분께 의성군 의성읍 비봉리 해발 150m 야산 정상에서 불이 났다. 산림 당국은 소방 대응 2단계를 발령하는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강풍에 어려움을 겪었다. 확산하던 산불은 현장에 눈이 내리면서 큰 불길이 잡혔고, 주불 역시 산불 발생 약 3시간 15분 만인 오후 6시 30분께 진화됐다. 의성군 일부 주민은 일시 대피했다가 주불이 진화된 뒤 귀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