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한국농어민신문] 농업분야 ODA, 실용주의로 전환···K-푸드 연계한다
2025.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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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25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 국제농업협력 사업 만관협력 심포지엄''에서 김신재 농식품부 과장이 새 정부의 ODA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인도주의·생산성 향상 벗어나

국익형 수출모델 발굴 계획



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2025. 11. 28



정부가 농업분야 ODA 사업을 K-푸드 수출 활성화와 연계하는 방향으로 전환한다.

11월 25일 국제개발협력의 날을 맞아 열린 ‘2025 국제농업협력(ODA) 사업 민관협력 심포지엄’에서 김신재 농림축산식품부 글로벌농업개발추진팀 과장은 민간 협력 기반의 상생형 ODA 모델, 국제기구·유관기관과 연계한 모델 확산, K-Food·K-컬처를 연계한 ODA 추진 등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새 정부의 국제농업협력 방향을 발표했다.

정부는 기존 인도주의와 생산성 향상에서 실용·국익·성과 중심으로 정책 기조를 전환한다. ODA를 농식품·농산업(K-푸드 플러스) 수출 활성화와 전략적으로 연계한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수원국의 경제성장을 돕는 동시에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수출 확대 지원을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원료 생산형, 마켓테스트형, 농기자재 수출형, 국제 조달시장 참여형 등 4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2030년까지 국익형 수출 ODA 모델 10개를 발굴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ODA 취지를 살리면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사례 발굴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 김신재 과장은 “우리 기업의 수출 확대 부분을 ODA 사업과 연계해 사업화하고 성과를 내기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ODA 사업화까지는 2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발굴 과정에서 민간 업체들의 의견과 요구 내용을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우수사례로는 현재 세네갈에서 진행 중인 농기계 수리센터 구축을 통해 국산 농기계를 지원하는 통합 사업 모델(농기자재 수출형)을 꼽았다. 또 식품기업인 오리온과 함께 베트남에서 진행 중인 ‘무병씨감자’ 지원을 통해 오리온 감자칩을 생산하는 사업도 기업 원료공급망 구축 성공모델(원료 생산형)로 평가됐다. 최근 우리 농식품 기업인 ‘젤텍’이 유엔 세계식량계획(WFP)로부터 영양강화쌀 공급업체로 선정된 사례도 언급됐다. 농식품부는 현재 20개국에서 43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민관협력을 대폭 강화해 ‘기업과 국제기구, 정부가 함께 만드는 ODA’를 추진한다. 사업 설계 단계부터 민간기업의 실질적 수요를 적극 반영해 현장성을 높이고, 이를 통한 신규 사업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국제기구 중심 사업과 연계한 플래그십 사업도 발굴해 사업 규모를 안정적으로 확대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으로 전담 기관으로 한 성과 관리 체계도 구축한다.

김 과장은 “정부와 민간, 국제기구 등 3자 협력 모델을 확산하고, 기업 해외 진출 확대를 통한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를 위해 필요한 수출 ODA 통합관리체계 구축 등 제도 개선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가나 비료 수출(34만달러) 성과 등 민간기업 해외진출 사례 발표와 민간 해외 진출 및 수출 활성화를 위한 패널 토의가 진행됐다. 패널토론에서는 △민간기업 진출 시 리스크 헷지(Hedge) 방안 △국제기구 사업 내 민간 참여 확대 방안 △수원국 내 협력 유망 분야와 민간기업과의 연계 가능성 등이 다뤄졌다.

이번 행사는 농식품부와 ODA 지원기관(농어촌공사,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농촌경제연구원), 세계식량계획,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등 국제기구, 필리핀·라오스 등 주한 대사관 관계자, 국내 농산업 기업·협회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