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차세대 농생명 R&D 전략로드맵’ 수립
로봇·수직농장·디지털육종 등 10분야 선정
부처 간 협력으로 효율 극대화
농민신문 이민우 기자 2025. 12. 30
농림축산식품부는 ‘차세대 농생명 분야 연구개발(R&D) 전략로드맵’을 수립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로드맵은 인공지능(AI)·바이오·데이터 등 신기술 융합을 기반으로 농산업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농업·농촌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 변화와 과학기술 정책, 국가전략기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로봇 ▲수직농장 ▲모빌리티 ▲에너지 ▲우주·위성 등 첨단산업분야와 ▲디지털육종 ▲마이크로바이옴 ▲유전자교정 ▲농생명신소재 ▲메디푸드 등 첨단기술분야를 선정했다.
이 중 로봇분야는 노지·시설·축산 등 실제 환경에서 자율작업이 가능한 ‘자가 학습형 로봇 플랫폼’을 개발(3종 이상)하고, 농업용 로봇을 서비스 형태로 운영·관리할 수 있는 상용 서비스 모델과 운영체계를 확립(5종 이상)하도록 계획했다. 자율작업 로봇·기기의 주요 농작업 자동화율을 70% 이상 달성하고, 로봇 작업·예측 정확도를 80% 이상 달성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설정했다.
정해진 형태가 없고 변동이 큰 환경에서 작동하는 농업용 로봇은 일반 산업 로봇과 달라 관련 환경에 특화된 로봇 운영체계(OS), 하드웨어(HW), 모듈 표준 기반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현황을 고려해 정해진 규격의 농산물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방식(표준화 기반 제조·장치 산업)에서, 수요자(생산자)가 원하는 성분·형태 등을 가진 농산물을 인공지능이 설계하고 생산·관리하는 ‘모듈화 플랫폼’ 기반의 ‘상용 서비스산업’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을 로봇 분야의 전략 목표로 설정했다.
로드맵 이행을 통해 실제 환경에서의 자율작업이 가능한 자가 학습형 로봇 생태계를 마련해 자립형 농업 생산체계 구축으로 농가간 디지털 격차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로드맵은 분야간 연계와 다부처 협력을 통해 투자 효율성을 높이고 기술 파급력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향후 신규 R&D 사업·과제 기획 때 이번 로드맵을 참고 기준으로 활용하고, 기존 ‘제4차 농림식품과학기술 육성 종합계획(2025~2029)’과 연계해 이행 ·활용 실적을 체계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시혜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관은 “앞으로 핵심 기술 분야에서 민간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중심 R&D를 강화하고, 분야간 연계를 통해 투자 효과를 극대화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