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콩산업, 해법은] 가격 경쟁력 챙기려 수입 의존
실적따라 물량 조절 주장 제기
농민신문 이민우 기자 2025. 11. 21
국내 콩 가공업계의 국산콩 사용실적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두부 제조업체의 국산콩(대두) 사용 비중은 2013년 26.9%에서 2023년 17.4%로 하락했다.
업체들의 외국산 의존도가 심화하는 이유는 이들이 저렴한 원료를 사용해 가격 경쟁력 확보에 몰두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콩 가공업계가 정부로부터 공급받는 외국산 콩의 가격은 직접배분 물량의 경우 1㎏당 1400원선, 수입권 공매 물량은 1㎏당 2000원 초반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외국산 콩의 가격을 고려해 국산 비축 콩가격을 1㎏당 2000원 후반대까지 낮추는 할인 공급을 추진했지만 가공업계는 관심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부가 공급하는 외국산 콩과 국산콩의 가격차를 좁히는 한편 국산콩 사용실적에 따라 외국산 콩 배분물량을 조절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김용구 경북 상주 함창농협 조합장은 “정부로부터 외국산 콩을 저렴하게 받고 있다면 적어도 일정 비율 이상의 국산콩을 사용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면서 “관련 업계가 상생의 정신을 보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