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농민신문] 농협, 올 재해복구 무이자자금 8000억 지원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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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20일 경남 합천군 율곡면의 한 마늘 건조 비닐하우스에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오른쪽 세번째)과 농민이 물이 들어찼던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합천=김병진 기자




지난해보다 규모 750억 늘어

과수 탄저병 예방도 포함 ‘눈길’

성금 포함 농가수혜 371억 추산



농민신문 김해대 기자 2025. 12. 15



농협이 올해 발생한 각종 자연재해 복구에 무이자자금 8000억원을 지원하고, 성금·구호물품을 153억원 규모로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중앙회는 9월 이후 발생한 벼 깨씨무늬병, 배추 무름병, 콩 뿌리썩음병 복구에 무이자자금 1500억원을 지원한 것을 포함해 올해 총 8000억원의 자금을 현장에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지원된 7250억원에 비해 750억원 늘어난 규모다.

이상기후 여파로 올해 봄철부터 자연재해가 연중 쉴 새 없이 이어졌고, 이에 맞춰 복구지원 규모도 커졌다고 농협 측은 배경을 밝혔다.

항목별로 보면 농협은 3월 영남권 대형 산불 피해 현장에 무이자자금 2000억원을 지원해 신속한 복구를 도왔다. 이와 별도로 범농협 계열사와 임직원이 성금 55억원을 마련하고, 구호품과 농협 하나로마트 할인 등을 17억원 규모로 지원했다.

이상저온·우박 피해지역에도 자금 1500억원이 수혈됐다. 3월말∼4월초 발생한 이상저온과 우박에 따른 농경지 피해면적은 각각 약 3만㏊, 약 2000㏊에 달했다.

올해는 과거와 달리 과수 탄저병 예방에 무이자자금(500억원)이 지원된 점도 눈에 띈다. 탄저병은 병충해로 분류돼 그동안 무이자자금 지원대상이 아니었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연초부터 발생한 산불·이상저온·우박의 영향으로 특히 과수농가 피해가 컸다”며 “추가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탄저병 집중발생 시기에 앞선 6월에 약제 공급을 위한 무이자자금을 선제적으로 지원했고 농가들의 호응이 컸다”고 말했다.

7월 중하순 충남·경남 등에 큰 피해를 안긴 집중호우 발생 시에도 무이자자금 2000억원이 편성됐다. 3월 산불 발생 때와 마찬가지로 범농협 성금 51억원이 모였고, 생활 지원액도 24억원 조성됐다. 이후 7∼9월 집중호우와 폭염이 번갈아 발생함에 따라 복구지원 자금 500억원도 추가 투입됐다.

농협은 8월말 강원 강릉지역 가뭄 피해 복구에도 성금 4억원과 생활 지원액 2억원 등 총 6억원을 지역에 전달했다.

무이자자금은 일선 농축협에 일정 기간 지원되고, 농축협은 이를 재원으로 피해농가에 농자재와 긴급 복구 물품 등을 지원한다. 올해 지원된 무이자자금(8000억원)을 실제 농가에 돌아간 수혜이익으로 환산하면 218억원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성금 110억원과 생활 지원액 43억원을 더하면 올해 농협의 재해 관련 지원 총액은 371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