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원 한국은행 경제통계2국장이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5년 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은행
한은, 22일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 발표
건설·설비투자 부진 등으로 4분기 성장률 -0.3%
작황 호조, 4분기 농림어업 부문 성장률 4.6%
농민신문 이재효 기자 2026. 1. 22
지난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0%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5년 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GDP는 건설·설비투자 부진 등의 영향으로 0.3% 역성장했다. 이에 2025년 전체 경제성장률은 1.0%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한은이 제시한 경제성장률 전망치(1.0%)에는 부합하지만, 2024년 2.0%의 절반 수준이다.
분기별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0.2%로 뒷걸음질한 뒤, 2분기(0.7%)와 3분기(1.3%) 반등했지만, 4분기 다시 역성장을 기록했다. 2025년 4분기 성장률은 한은이 지난해 11월 예측한 0.2%보다 0.5%포인트 낮은 수치로 2022년 4분기(-0.4%) 이후 최저치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가 전기보다 0.3% 성장했다. 승용차 등 재화 소비가 줄었지만 의료를 비롯한 서비스 소비는 늘어난 영향이다. 정부 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를 중심으로 0.6%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토목건설이 모두 부진해 3분기보다 3.9% 감소했고,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1.8% 줄었다. 수출은 자동차·기계장비 부진으로 2.1% 줄었다. 천연가스·자동차 수입량이 줄어 수입도 1.7% 감소했다.
경제 활동별로는 농림어업이 3분기 대비 4.6% 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한은 관계자는 “농작물 생육이 양호해 재배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업도 금융·보험업과 의료·보건업 등의 영향으로 0.6% 성장했다. 다만 제조업(-1.5%), 전기가스수도사업(-9.2%), 건설업(-5.0%)이 역성장을 면치 못했다.
한편 작년 4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은 0.8%로 실질 GDP 성장률(-0.3%)을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