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한국농어민신문] 양파 당분간 약세…봄작형 배추·무 재배면적 줄 듯
202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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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연 채소류 농업관측

주요 채소류 재배면적 감소
마늘만 전년비 0.4% 증가 전망
봄배추 재배면적 3698ha 수준
봄무 재배의향면적 28.2% 뚝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2026. 3. 10


추, 무, 양파, 고추 등 주요 채소류의 2026년산 및 봄 작형 재배면적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재고량 증가와 도매시세 약세가 원인인데, 공급량에 여유가 있는 만큼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주요 채소류(양념채소, 엽근채소)에 대한 실측 결과를 토대로 올해 첫 농업관측을 발표했다. 농경연 관측에 따르면 마늘을 제외한 주요 채소류의 2026년산 재배면적 및 봄 작형 재배면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념채소류는 2025년산 재고량 증가 및 소비 감소, 배추·무 등 엽근채소류는 지난해 출하기의 시세 약세가 원인으로 작용했다. 유일하게 마늘만 지난해 입고가격이 높았던 탓에 재고량 증가에도 깐마늘 도매시세(1kg, 상품)가 매월(2월 8050원) 전년 대비 700원~1000원 정도 높게 형성돼 2026년산 마늘 재배면적은 2025년산과 비교해 0.4% 늘어난 2만2938ha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기준, 3월 평균 시세(1kg, 상품)가 800원대까지 떨어진 양파의 경우 농가 수익성 악화로 인해 마늘 등으로 작목 전환이 이뤄지면서 올해 조생종 양파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2.6% 감소한 2904ha가 될 것으로 조사됐다. 자연스럽게 생산량도 줄어 작년 대비 1만6000톤 이상 줄어든 19만8725톤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2025년산 저장양파 재고량(2월 말, 9만5000톤)이 많이 남아 있어 당분간 시세는 현재의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건고추는 농가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으로 2026년산 재배의향면적이 전년과 비교해 2.6% 감소한 2만5069ha로 집계됐다. 하지만 고추 역시 소비 수요 감소로 2025년산 재고량이 지난해와 평년보다 많은 1만2000톤 정도 남아 있는 상태로, 이달 건고추 평균 도매가격(600g, 상품)은 작년 동기 대비 2.8% 하락한 1만3100원 내외가 될 것으로 관측됐다.

또한 대파 재배면적도 2025년 도매가격 약세 여파로 감소해 올해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2.3% 줄어든 1만3675ha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배추·무 등 엽근채소류는 지난해 봄배추와 봄무 출하기 시세가 낮았던 탓에 일제히 올해 봄 작형 재배면적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봄배추의 경우 지난해 5월과 6월 평균 5941원과 7003원을 기록했던 시세(10kg, 상품) 약세와 6월 저장기 잦은 강우 등 기상 상황에 대한 우려가 재배면적 감소의 원인이 됐다. 올해 시설봄배추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6.8% 감소한 304ha, 노지봄배추는 2025년보다 9.9% 줄어든 3698ha가 될 것으로 파악됐다.

봄무도 봄배추와 비슷한 분위기다. 지난해 노지봄무 출하기인 6~7월 도매가격이 산지 기대보다 낮은 1만2000~1만3000원에 형성되면서 올해는 농가와 유통인들의 재배의향이 감소했다. 농경연에선 올해 노지봄무(터널포함) 재배의향면적이 전년 대비 28.2% 줄어든 1043ha 수준이 될 것으로 조사했다.

농경연은 다만 이 같은 봄배추·무 재배면적 감소에도 겨울배추와 겨울무 생산량이 많아 당분간 출하량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농경연은 이밖에 봄당근과 봄양배추도 2025년 출하기 시세 약세로 인해 재배의향면적이 전년 대비 각각 9.3%, 5.3% 줄어든 925ha, 1470ha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