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농민신문] 일본 농림수산물 수출 11% 증가…연간 2조엔 목표는 난항
202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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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농림수산성, 지난해 11월 농림수산물 수출 실적 발표

11월 수출액 1450억엔…쌀 둔화 속 녹차·소고기 증가



농민신문 김소진 기자 2026. 1. 7



일본 농림수산성은 2025년 11월 일본의 농림수산물·식품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10.6% 증가한 1450억200만엔(1조3421억원)을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전년을 웃도는 증가세이지만, 정부가 목표로 한 연간 2조엔(18조5164억원)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11월 누적 수출액은 1조4866억엔(13조7632억원)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 증가 흐름이 엇갈리며, 일부 주력 품목에서는 둔화 조짐도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농산물(가공식품 포함) 수출액이 978억엔(90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이 가운데 1차 농산물은 472억7000만엔(4374억원)으로 18% 늘었고, 가공식품은 503억1400만엔(4656억원)으로 8% 증가했다.

한때 호조를 보였던 쌀 수출액은 둔화세를 보였다. 수출액은 14억엔(130억원)으로 9% 증가했지만, 수출 물량은 11% 감소한 4215t에 그쳤다. 쌀값 상승으로 수출용 쌀 재배 면적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본농업신문은 “국내 업체들이 수출 물량을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액을 기준으로도 주력 시장인 대홍콩·대만 수출이 전년을 밑돌았다.

녹차 수출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녹차 수출액은 87억4600만엔(809억원)으로 전년 대비 160%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34억엔(315억원)으로 약 2배, 독일이 6억7000만엔(62억원)으로 3배, 영국이 5억3000만엔(49억원)으로 5배 늘었다. 말차 라테·디저트 등 말차 수요 확대에 따라 분말 형태 녹차 수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축산물 가운데서는 쇠고기 수출이 72억9900만엔(675억원)으로 24% 증가했다. 특히 대미 수출이 약 9억엔(83억원) 늘며 증가 폭이 컸다. 일본농업신문은 “(일본 쇠고기 수출업체들이 미국의) 저관세 수입 쿼터를 선점하기 위해 2026년 1월초 미국 도착을 목표로 출하 시점을 앞당기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