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농민신문] 부동산·고환율에 금리인하 ‘멈칫’…한은, 2.5%로 한해 마무리
2025.11.27
운영자
조회수 : 1,251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은행




27일 한은 올해 마지막 금통위, 2.5% 동결

“금리 유지하며 대내외 정책 여건 점검이 적절”

향후 3개월 내 전망, 3명 위원 금리인하 가능성 열어둬



농민신문 박아영 기자 2025. 11. 27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27일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올해 2.5%로 마무리했다.

금통위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에서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올해 2월과 5월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한 이후 4연속 동결이다.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금통위는 “물가상승률이 다소 높아진 가운데 성장 전망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면서 “하지만 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고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내외 정책 여건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세계경제를 살펴보면 미국 관세정책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보이나, 미·중 무역갈등 완화, 주요국의 확장적 재정 정책 등으로 그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봤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 변화, 주요국 재정 상황 등에 영향을 받아 장기국채 금리와 미 달러화 지수가 상승했다가 일부 되돌려진 상황이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 금융시장은 주요국의 통화·재정정책 변화, 글로벌 통상환경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금통위는 예상하고 있다.

국내경제는 성장률 전망이 상향조정됐지만 상·하방 요인이 모두 잠재해 있다. 아울러 물가상승률은 예상보다 다소 높아진 상황이다.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수도권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리스크, 환율 변동성 확대 영향 등이 커져 예의주시 중이다.

이날 이창용 한은 총재를 제외한 6명 금통위원 중 5명은 기준금리 동결이 적절하다고 봤고, 신성환 위원은 금리인하 소수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3개월 내 전망으로는 3명의 위원이 금리 유지 가능성에 무게를 뒀고, 나머지 3명 위원은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이 총재는 전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금리인하 기조가 끝나고 인상 가능성도 있냐는 질문에 “현 시점은 기준금리 인상을 논의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면서 “현시점과 향후 3개월 내 전망에 대해 이야기할 때 금통위원 중 금리 인상 가능성을 논의하자고 한 위원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은은 향후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되, 이 과정에서 대내외 정책여건의 변화와 성장 및 물가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결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