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대전 동구 선샤인호텔에서 열린 ‘복숭아 유통협의체 구성을 위한 세미나’에서 조남길 한국복숭아생산자협의회장 직무대행(충북 동충주농협 조합장·앞줄 오른쪽 다섯번째) 등이 복숭아산업 발전 의지를 다지고 있다.
당도 좋고 이상기상에도 강해
“시장성 높은 신품종 전환 필요”
농민신문 대전=김인경 기자 2025. 12. 15
복숭아시장에서 품종 교체 바람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봉’ ‘창방’ ‘미백’에서 ‘천중도’ ‘신비’ ‘그린황도’ ‘옐로드림’ 등으로 주력 품종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복숭아생산자협의회(회장 직무대행 조남길·충북 동충주농협 조합장)는 11일 대전 동구 선샤인호텔에서 ‘복숭아 유통협의체 구성을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주신애 농식품신유통연구원 기획조사실장은 ‘신품종 복숭아 생산·유통 소비 동향 조사 결과’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주 실장은 “지난해 10월 전국 도매시장 경매사와 대형마트 바이어 등 유통업계 관계자 6명을 대상으로 복숭아 품종에 대해 인터뷰한 결과 2024년 복숭아시장의 특징으로 고품질 신품종의 등장과 선호 품종 변화 현상이 꼽혔다”고 말했다. 그가 제시한 신품종은 ‘천중도’ ‘신비’ ‘그린황도’ ‘경봉’ ‘옐로드림’ 등이다. 이들 품종은 당도·외관 등 상품성이 양호하고 이상기상에도 비교적 강한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주 실장은 이어 “소비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가 ‘신품종 복숭아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답했고, 73%는 ‘신품종 복숭아를 구입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응답자 절반 이상(51%)이 특정 품종을 지정해서 구매한다고 답해, 복숭아 품종이 브랜드로서도 기능하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주 실장은 “산지에선 전통적인 품종을 고집하기보다는 시장성과 기후 대응성이 높은 품종으로 전략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복숭아생산자협의회는 이르면 내년초 지역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연구기관·학계 등과 함께 ‘복숭아 유통협의체’를 구성해 품종 재편부터 포장재 혁신 등 생산·유통 전반의 협력 과정을 논의하기로 해 눈길을 끌었다.
조남길 회장 직무대행은 세미나 개회사에서 “각 조직이 개별적으로 추진해온 유통정책만으로는 산업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었다”면서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과 산업 구조 개선에 충실히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