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2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시무식을 열고 올해 사업 방향을 밝혔다. 사진=aT 제공
시무식서 올해 사업방향 밝혀
농산물 수급 관리 강화
유통구조 개선 등 중점 추진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2025. 1. 7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올해 기후변화에 대응한 역할 발굴 및 시행, 농산물 수급관리 강화, 농어민 지원 등을 우선순위에 두고 관련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또 이를 위해 관련 부서 신설도 계획하고 있다.
aT는 지난 2일 나주 본사에서 시무식을 열고 올해 주요 사업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홍문표 사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 농어업이 기후변화와 인구 감소 등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면서 “aT가 올해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자”라고 강조했다.
aT가 이날 내놓은 중점 추진 사업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aT의 역할 발굴 △농산물 수급 관리 강화 △유통구조 개선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 △농어민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기관으로의 도약 등 5가지다.
먼저 기후변화에 대응해 생산과 가공 분야에 대한 aT의 역할을 모색해 생산-가공-유통-수출을 연계한 사업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특히 농촌진흥청과 협업을 강화해 기후변화에 대응한 신품종 육성을 지원한다. 스마트 농업 생산 농산물의 유통·수출 등의 판로 지원을 통해 스마트팜을 활용한 사계절 농업 활성화도 견인해 나간다.
농산물 수급관리 측면에선 aT의 비축기지에 ‘CA 저장고’를 새롭게 설치해 배추 등 채소류 보관기간을 연장하고, 강릉비축기지 건립과 노후 비축기지의 현대화·광역화를 단계별로 추진해 주요 품목의 산지 거점별 저온 비축체계 구축을 강화할 예정이다.
농산물 유통구조의 경우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거래 활성화를 위해 판매자·구매자 등 이용자 맞춤형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제도개선과 플랫폼 고도화를 바탕으로 복잡한 유통단계를 축소한다.
아울러 품질 좋은 안전한 지역 농산물 판로 확보를 위해 직거래도 강화해 지자체가 추천하는 지역농산물을 수요자가 현장에서 상담한 후 저렴하게 구매하고, 대기업과 협업해 기업급식 등 대량 수요처에도 직접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생각이다.
수출 분야에선 배·포도 등 기후변화에 강한 신품종 수출 지원을 강화하고, 수출통합조직 육성 및 저온 물류체계 구축으로 신선 농산물 수출 경쟁력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수출 분야에서도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과 협력, 기업 단체급식에 한국산 식재료 대량 공급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aT는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농어민을 지원하는 사업을 적극 발굴해 농어촌·농어민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기관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기후변화 대응부서 신설’, ‘현장 조직 강화’ 등을 통해 발굴한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홍문표 aT 사장은 “올해도 aT는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과 국민 먹을거리 공급을 위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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