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 관계자들이 배수갑문을 점검하는 모습. 전남도
지구-달 거리 최단 ‘백중’ 전후
영광·진도·목포 등 바닷물 수위 최고조
농민신문 김소영 기자 2025. 9. 7
전남도는 8∼11일 연중 바닷물 높이가 가장 높은 백중사리 기간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줄 것을 7일 당부했다. 백중사리는 지구와 달이 가장 가까워지는 백중(음력 7월15일·올해 9월6일)을 전후한 3∼4일간 해수면이 연중 최대로 높아지는 시기다. 평상시보다 해수면이 20∼50㎝ 이상 높아져 연중 최고 수준에 도달한다.
전남도에 따르면 바닷물 수위가 ‘주의 단계’에 임박할 것으로 예측되는 지역은 ▲영광 8일 오전 3시, ▲진도 9일 오후 11시, ▲목포 11일 오후 5시 등이다. 이 지역은 해안가 저지대 침수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전남도는 각 시·군, 유관기관과 협조해 해안가 배수갑문을 긴급 점검하고 침수 우려 지역 출입을 통제하는 등 예찰 활동을 강화한다. 또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마을 방송 등을 활용해 대조기 정보를 안내할 계획이다.
최근 폭풍해일 등 기상이변 영향으로 해수면 높이가 예측보다 급작스럽게 높아진 만큼 백중사리와 같은 대조기에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피해 방지 대비가 필요하다.
박근식 전남도 해운항만과장은 “해안가 저지대 주민은 고조위 시간대 해변 접근을 피하고, 국립해양조사원의 실시간 고조 정보를 활용하거나 각 시·군에서 안내하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방송에 따라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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