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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3일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와 간담회를 열고 새 정부 농정방향 및 농특위 역할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했다
한종협, ‘농업인 신뢰 확보’ 강조
농업인 생애주기 지원 등 주문
김호 위원장 “부처 협력·소통 강화”
한국농어민신문 홍란 기자 2025. 9. 5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농특위)가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한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농업계는 농특위가 농업인의 신뢰를 얻기 위해 역할 재정립과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농특위는 3일 국내 주요 종합농민단체 협의체인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한종협)와 간담회를 열고, 새 정부 농정방향과 농특위 역할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노만호 한종협 상임대표(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장), 최흥식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전병설 한국4-H중앙본부 회장, 류진호 한국4-H청년농업인연합회장, 김영애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 정책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농민단체장들은 새 정부 농정 과제로 △식량안보로서의 농정예산 프레임 전환 △농업인 생애주기 지원체계 마련 △청년·여성농업인 정책 강화 △시민·청소년 농업교육 강화 등을 제안했다. 또 농특위의 실질적 역할을 위해 협력부처 간 조정 기능 강화와 농림축산식품부와의 소통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흥식 한농연 회장은 “농특위가 농업인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기 위해서는 농업인들과 함께 나아가야 한다”며 “농정이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농특위가 먼저 나서고, 현장의 목소리를 대통령에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청년농업인 정착이나 기후위기 대응 같은 현안을 집중적으로 다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의견을 피력한 한종협 소속 단체장들은 이후 건의문을 김호 농특위원장에게 전달했다.
농민단체 의견을 수렴한 김호 위원장은 “농특위의 핵심 역할은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화하는 것”이라며 “타 부처와 협력하고 현장 소통을 강화해 농업인들이 한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답했다.
한편, 농특위는 지난달 25일 ‘농민의길’ 소속 단체장들과 간담회를 열어 현장 정책 참여 보장, 친환경 농업 확대, 밥상 물가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전환 등의 의견을 청취했으며, 앞으로도 한국농축산연합회를 비롯해 임업·수산업 단체들과의 간담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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