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가공식품업체 원료곡 부족
제품 생산·수출 차질 해소 목표
신수요 반영 탄력적 배정 추진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2025. 9. 5
최근 쌀가공식품업체들의 원료곡 부족 우려<본보 8월 26일자 1면 참조>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최대 5만톤의 가공용 정부관리양곡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쌀가공제품 생산과 수출 차질에 대한 우려를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가공용 쌀을 추가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쌀값 상승으로 중소업체 비중이 큰 쌀가공식품업계가 시중 쌀 확보에 어려움을 호소했고, 특히 수출업체는 물량 생산 차질로 해외 경쟁력 약화를 우려해왔다. 정부는 이런 업계의 불안을 조기에 불식하고, 추석 성수기를 앞둔 경영 불확실성을 낮추기 위해 추가 공급을 결정했다.
추가 물량은 업계 요구치인 최대 5만톤 범위에서 실수요를 반영해 탄력적으로 배정한다. 농식품부는 업계와 수시로 소통해 연말까지 필요한 원료곡을 신속 공급하고, 가공용 쌀 수급 상황을 상시 점검할 계획이다.
변상문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이번 추가 공급은 쌀가공식품업체의 원활한 생산 활동에 기여할 뿐 아니라 쌀 수급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정부는 수출 활성화와 물가 안정을 위해 가공용 쌀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업계와 협력해 쌀가공산업 규모 확대에 맞춰 민간의 신곡 사용을 촉진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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