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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농정신문] “시장 혼란 부추기는 통계청, 농업통계 시정·이관해야” |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5-08-01 |
조회 |
346 |
| 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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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양파 관련 단체, 잘못된 재배면적·생산량 통계 규탄
가격 불안정 심화 우려 제기...통계 시정·업무 이관 촉구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2025. 7. 31
통계청이 지난 30일 보리·마늘·양파 품목의 재배면적 및 생산량 조사 결과를 확정 발표하자 마늘·양파 관련 단체가 일제히 성명을 내고 통계 시정 및 통계청의 관련 업무 이관을 촉구했다.
먼저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최상은, 마늘협회)를 비롯해 (사)한국마늘연합회, (사)한국마늘가공협회, 마늘전국연합협의회, 전국마늘조합장협의회 등 마늘 산업 내 5개 단체는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산 마늘 생산량 통계가 ‘현실을 왜곡한 잘못된 발표’라며 즉각적인 시정·해명을 촉구했다.
통계청은 이날 2025년산 마늘 생산량을 31만톤으로 발표했는데,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025년산 마늘 생산량을 29만2330톤으로 발표했다. 약 1만7670톤(6%)의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5개 단체는 성명을 통해 “이 정도 격차는 단순 오차가 아니다. 농가소득과 정책 수립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수준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마늘 단체들은 통계 불일치가 △가격 불안정 심화 △생산농가 피해 △정부 수급정책 혼란 △정책 신뢰도 하락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마늘 단체들은 즉각적인 통계 재검토 및 시정과 함께 투명한 통계 산출 과정 공개,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으며, 마늘을 비롯한 민감 수급 품목의 통계는 농업 주무부서인 농림축산식품부가 맡아 선제적 수급정책의 근거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와 (사)한국양파연합회·(사)한국양파생산자협의회·(사)한국농산물냉장협회·전국양파유통인협의회 등 양파 관련 5개 단체 또한 통계청의 양파 재배면적 및 생산량 조사 결과가 농업 현장을 왜곡하고 농가와 국산 농산물 시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며 통계청의 농업 통계 업무 즉각 중단 및 이관을 요구했다.
양파 관련 5개 단체들은 31일 성명을 내고 “통계청은 매년 4월 재배면적 조사와 7월 생산량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지만, 조생양파 수확이 끝난 시점으로 정부의 선제적 수급정책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무의미한 조사를 계속하고 있지만 오히려 양파 산업과 시장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단체들은 통계청의 양파 통계가 농경연 관측 결과와 면적의 경우 16%, 생산량은 30% 이상 차이나는 등 심각한 오류를 보인다고 규탄했다. 단체들은 “통계청 조사는 표본 수가 적고 실사조차 거의 하지 않아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 발표 내용의 정확성과 시의성이 없을 뿐 아니라 스스로 오류도 인정하지 않아 매년 잘못된 자료를 축적하고 있다”며 “통계법의 기본이념조차 위배되는 통계청의 농업 통계 업무를 농림축산식품부 또는 농경연으로 이관해야 한다”고 전했다. 덧붙여 이들 단체는 통계법 개정을 통한 제도정비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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