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명수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오른쪽)이 28일 집중호우로 열매터짐(열과)과 무름 증상이 나타난 전남 장성군 삼서면 포도밭에서 농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농진청
농진청 원예원, 전남 장성 농가 찾아
물길 정비·양수분 조절 등 강조
농민신문 조영창 기자 2025. 7. 30
큰비 뒤 고온다습한 날씨로 포도 열매터짐(열과)·햇볕데임(일소)·탄저병 등이 발생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전남 장성 포도농가를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한 뒤 물길 정비 등 2차피해 확산 방지에 나섰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28일 집중호우로 열매터짐(열과)과 무름 증상 등 생리장해가 발생한 전남 장성군 삼서면 포도 농가를 방문해 기술지원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해당 농가는 ‘자옥’과 ‘샤인머스캣’을 재배 중이고, 현장엔 김명수 농진청 원예원장이 함께했다.
농진청 원예원 현장기술지원단은 집중호우로 물에 잠겼던 포도나무 생육 상황을 살피고 과실 상태를 점검했다. 이어 2차피해를 막기 위해 물길을 정비해 습기 피해를 방지할 것 등을 주문했다. 흙 앙금을 신속히 제거하고 양·수분을 조절하는 한편 차광망을 활용해 햇볕데임 증상을 완화할 것도 당부했다. 아울러 탄저병·노균병 등에 대한 예방적 방제활동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김 원장은 “과수·채소·특작 3개 분야 11개 작목에 대해 56명 전문가로 현장기술단을 꾸려 지역과 작물 생육단계별 맞춤형 기술지원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이상기상으로 인한 생리장해와 병해충 피해 경감을 위해 현장 기술 지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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