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이 aT 이천비축기지를 방문해 배추 등 비축농산물 현황을 점검하고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국힘의힘, aT 이천비축기지 방문
홍문표 사장 ‘시설현대화’ 촉구
“저온창고 건립 예산 약 1조원”
송언석 의원 “열심히 할 것”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2025. 7. 29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이 ‘aT 이천비축기지’를 방문한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고품질 농산물을 장기간 비축·공급할 수 있는 저온 저장 시스템 구축 등 비축기지 시설 현대화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송언석 국민의힘(경북 김천)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김정재(포항 북구) 정책위원회 의장, 김은혜(성남 분당을)·서천호(경남 사천·남해·하동)·조승환(부산 중구·영도구)·정희용(경북 고령·성주·칠곡)·최수진(비례) 의원 등은 7월 25일, 경기도 이천시 소재 aT 이천비축기지를 찾아 정부 비축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농산물 비축기지는 정부가 농산물 수급안정에 활용할 농산물을 보관하는 저장창고로, 농림축산식품부와 aT는 이천을 포함, 전국 14개소에서 비축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2만3000여톤의 농산물 저장이 가능한 이천비축기지는 정부 비축기지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곳이다. 현재 배추·고추·참깨·밀·콩 등 8453톤의 농산물을 보관하고 있는데, 국민의 힘 의원들은 이날 배추와 고추를 중심으로 이천비축기지의 농산물 품질을 확인했다.
홍문표 aT 사장은 이 자리에서 농산물 비축 현황을 설명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해 고품질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비축·공급할 수 있는 저온 저장창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국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홍문표 사장은 “지금 aT에서 운영하는 비축기지는 건립한 지 최소 30년, 50년 이상 된 곳도 있을 만큼 오래돼 농산물을 장기간 우수한 품질로 보관할 수 없는 것이 문제”라며 “기후변화로 인해 농산물 생산이 어려워지면서 고품질 농산물을 보관할 수 있는 저장시설이 중요해졌는데, 아무리 좋은 농산물을 생산해도 보관할 수 있는 저장창고가 없으면 농산물을 국민들에게 제공할 수 없게 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채소류를 최소한 1년 정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저온창고를 (전국 거점에)건립하는데 필요한 예산이 약 1조원 정도로, 국회에서 도와주지 않으면 예산을 확보하기 어렵다”라며 “채소와 곡물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저온창고를 갖출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 같은 요청에 대해 송언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에서도 열심히 하겠다”라며 “aT가 농산물 비축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해서 농민들도 혜택 받고, 물가 안정에도 도움이 되는 상황이 전개되기를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aT는 이날 올 여름 수급 관리에 활용할 봄배추·무 비축 현황에 대해 7월 23일 기준, 배추는 계획량 1만5000톤 가운데 86.5%인 1만2975톤, 무는 7500톤의 85.1%인 6378톤을 비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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