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덕 진보당 의원(비례대표, 사진)이 2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미 통상협상을 진행 중인 정부에 농축산물 추가 개방 시도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한·미 통상 협상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협상 테이블에 농축산물이 올라간 것으로 알려지며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전 의원은 “농축산물은 결코 일반적인 관세 품목이 아니며 쌀 한톨, 사과 한개, 쇠고기 한근에는 농민의 피땀이 담겨 있다”면서 “기후위기 시대 식량은 국가가 마지막까지 지켜야 할 안보이며 어떠한 경우에도 외교적 거래의 대상이 돼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정부는 미국과 관세협상에서 농축산물 전면 배제를 선언하고 식량주권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원칙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국회는 식량주권 수호를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모든 권한과 수단을 동원해 미국의 부당한 농축산물 시장 개방 압박을 저지해야 한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전 의원은 이날 ‘미국 정부의 농축산물 시장개방 확대 요구 철회 및 식량 주권 수호 결의안’도 국회에 제출한다. 그는 “30개월령 이상 쇠고기 수입 제한 해제, 쌀 구매 확대, 사과 수입 확대, 유전자변형생물체(LMO) 수입 확대 등 미국의 부당한 요구 철회를 촉구하고 대한민국 정부에는 주권 국가로서 농업과 식량주권을 지켜줄 것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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