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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중국산 김치 급증, 저가신고 의혹까지···김치산업 보호대책 시급”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5-07-25 조회 295
첨부파일 338725_77334_323.jpg
*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한민국김치협회,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 한국신선채소협동조합,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가 수입김치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국회서 "수입김치 대응방안 모색" 정책세미나


         중국산 김치 수입 연 30만톤 훌쩍

         배추·무·고추 등 원예산업까지 비상

         수입김치 통관·표기 철저한 관리를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우정수, 이두현 기자  2025. 7. 24




 연간 30만톤 이상의 중국산 김치가 수입돼 외식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상황에 대한 대응전략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원산지 표기, 상품 및 제조에 대한 명확한 정보, 인증체계 등을 통해 수입김치의 국내유통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산 김치의 수입과정에 저가신고 등 불법행위가 없는지 엄격한 통관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수입김치 급증에 따른 국내 김치 및 원예 산업계 대응방안 모색 정책세미나’가 7월 23일 국회 의원회관 제2간담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는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하고 대한민국김치협회(회장 김치은),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회장 최병선), 한국신선채소협동조합(조합장 박성수),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최흥식)가 주관했다.


임미애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서민 물가안정을 이유로 중국산 의존도가 높아지는 현 상황을 그대로 방치해서는 안 되겠다는 위기감이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된 배경”이라면서 “세미나를 통해 수입김치를 규제할 것이냐의 논의를 넘어서 국내 김치산업의 경쟁력을 어떻게 높일 것인지, 원재료 자급기반을 어떻게 지킬 것인지, 김치를 국가 전략식품으로 어떻게 육성할 것인지에 대한 해법이 마련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세미나를 주관한 단체들은 김치 수입은 단순한 식품의 수입이 아니라 배추, 무, 고추, 마늘, 생강, 양파 등 원예산업 전체를 위협하는 구조적 문제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그런 만큼 중국산 김치가 비정상적으로 낮은 가격에 판매되는 것이 아닌지 조사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국산 원재료 수요기반 확보 및 수급안정 체계구축 등을 주문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김병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명예선임연구위원은 ‘수입김치 시장전망과 대응과제’를 통해 “해외에서 우리 김치를 소비하는 사람들은 하이클래스(상류층) 또는 동포들이니까 프리미엄 김치로 나아가야 하고, 수입김치에 대해서는 식재료 업체들에 대한 엄격한 국내 유통 관리가 중요하다”면서 “수입김치의 원산지나 제조 정보에 대해 정부가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배추, 무 등 김치원료 공급과 관련, 김병률 명예선임연구위원은 “원료산업과 김치산업을 연계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정부가 계약재배사업이나 가격안정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자재공급 조건부 계약이라든지 소득보장 조건부 계약 쪽으로 끌고 가는 것이 배추도 그렇고 고추도 그렇고 산업이 보호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성기 (사)한국미래식품연구원 이사는 중국 김치산업 유통조사를 바탕으로 중국산 김치의 수입과정에 저가신고가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김치 수입단계별 가격분석’을 통해 “중국 같은 경우 원재료비가 (㎏당) 491원이고, 알리바바(중국 상거래 사이트) 평균 도매로 1041원, 여기에 278원의 마진이 붙어 타오바오(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오픈마켓)에서 소매는 1319원에 판매했다”면서 “수출가격은 도매가격(1041원)에 77원이 얹어져 1118원에 형성되고, 한국에 수입돼 유통되는 가격은 1268원으로 비슷한 것 같지만, 수입신고가 되는 가격이 741원으로 33% 정도 저가신고가 되는 것이 아닌지 의심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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