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촌에서 일손을 돕고 여행도 즐기는 농촌일손여행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농식품부는 22일 농촌일손여행 사업을 위한 발대식을 개최했다.
농촌일손여행 사업은 농촌 일손 돕기와 농촌 여행·체험을 결합한 도농교류프로그램으로, 농촌 일손 부족 해소와 농촌 경제 활성화, 농촌관계 인구 형성 등의 목적으로 마련됐다.
‘일하고, 만나고, 즐기고’ 컨셉인 올해 사업에는 서울대·경북대·충북대·충남대·전북대·전남대 등 국립대 농과대학 대학생 약 300여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2박3일 동안 대학 소재 인근 농촌 마을을 방문해 농작업에 직접 참여하는 한편 지역주민·로컬 청년들과의 교류, 농촌관광 및 체험 클래스 등을 경험한다.
특히 농식품부에서 사전 선정한 ''시골친구''가 농촌 일손 지원과 농촌관광·체험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한다. 또 참여 대학생들이 농촌 주민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는 이음새 역할도 한다. 예를 들어 충북대 학생들의 시골친구인 충북 괴산의 이지현 뭐하농 대표는 참여자들이 지역 허브·옥수수 농장 등에서 일손을 돕고 다도 체험과 바비큐 파티, 청년농들의 농창업 특강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김고은 농식품부 농촌경제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농촌 봉사활동과 여행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라며 “평소 농업·농촌에 관심이 많고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농과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작한다. 이후엔 일반 대학생과 일반인들까지 대상자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골친구들은 귀농·귀촌해 농사짓거나 창업 활동하고 있는 분들을 선정했다. 이들은 대학생들의 일정을 총괄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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