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과·복숭아·단감에서 발생하는 탄저병 증상. 농촌진흥청은 ‘주요 과수 탄저병 중점 관리 기간’(7월21일~8월31일) 사과·복숭아·단감 주산지 5개도 2개 시·군에서 예방관찰(예찰)하기로 했다. 농촌진흥청
농진청, 7월21일~8월31일
‘주요 과수 탄저병 중점 관리 기간’
과수 주산지 5개도 20곳서 예찰 강화
농민신문 조영창 기자 2025. 7. 21
농촌진흥청은 8월말까지 사과·복숭아·단감 주산지 5개도 20개 시·군에서 탄저병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고 7월20일 밝혔다.
농진청은 7월21일~8월31일을 ‘주요 과수 탄저병 중점 관리 기간’으로 정했다. 지난해 과수 주산지에서 탄저병 피해가 확산된 데 따른 선제적 대응 차원이다.
품목별 주산지 예방관찰(예찰) 활동도 벌인다. 사과는 충북 청주, 전북 무주·장수, 경북 청송·영주·안동, 경남 거창에서 진행한다. 복숭아는 충북 충주·음성, 전북 남원·임실, 전남 화순, 경북 영천·청도·경산 등이 대상 지역이다. 단감은 전남 순천·장성·광양, 경남 창원·김해·진주에서 예찰한다.
농진청 관계자는 “7월 초순까지 고온건조한 날이 지속되면서 탄저병 발생이 감소했지만, 최근 잇단 집중호우에 이어 수확기까지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면 병 확산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중점 관리 기간 탄저병 발생 조사 주기를 15일에서 7일로 단축하고 관찰포도 지난해(325개소)에 비해 105개소 확대해 430개소에서 정밀하게 관찰한다는 방침이다.
예찰에는 농진청 전문가로 구성된 농작물 병해충 중앙 예찰단을 비롯해 도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 현장 기술지원반이 참여한다. 병해충 관련 학과가 있는 대학(강원대·충북대·단국대·전북대·전남대·경북대·경상국립대)도 동참한다.
농진청은 과수 수확이 마무리되는 10월까지 중앙 예찰단 실무협의회를 통해 도별 병해충 발생 동향을 공유하며 지역별 맞춤형 방제 전략을 점검·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도농기원과 시·군농기센터는 식물방제관(2803명), 전문예찰요원(176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중심으로 관내 과수 농가에 병해충 발생 동향과 방제약제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탄저병은 곰팡이성 병해로,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주로 발생한다. 사과·복숭아·단감 등 과일의 표면에 움푹 패인 검은 반점이 생기며 병이 진행될 때 과실이 썩거나 떨어져 상품성이 급격히 떨어진다.
전염력이 강하고 빠르게 확산하는 만큼 조기 발견과 철저한 방제가 중요하다. 예방을 위한 약제 살포는 비 오기 전 비침투성 살균제를, 비 온 뒤에는 침투이행성 약제는 계통을 달리해서 사용하면 된다. 병든 과실은 즉시 제거해 과수원 밖으로 반출·매몰하는 것이 중요하다.
권철희 농진청 농촌지원국장은 “중앙 예찰단의 현장 조사 결과와 각 도에서 점검 중인 과수 병해충 발생 동향 등을 종합해 상황에 맞는 대응을 추진하고 있다”며 "농촌진흥기관이 보유한 기술·인력을 활용해 예방과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농민신문] ‘스마트농업 전문가 국가자격증’ 올 첫 시행…9월11~18일 원서 접수 
[농민신문] “언제 어디서나 맛있는 과일을”…‘무인 과일냉장고’ 편의점서 첫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