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울산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울주군 언양읍 반천리 일대 도로가 물에 잠긴 모습. 연합뉴스
* 금한승 환경부 차관이 18일 서울 관악구 도림천을 찾아 홍수 대처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환경부
환경부 ‘2차 수문조사기본계획 변경안’
도로침수위 계측기도 409곳 신설
농민신문 김동용 기자 2025. 7. 21
2029년까지 홍수 등 물 재해에 취약한 하천을 중심으로 수위 관측지점이 459곳 늘어난다. 도로에 물이 차고 있는지 확인하는 장비도 409곳에 설치한다.
환경부는 6월30일 수립한 ‘제2차 수문조사기본계획 변경안’에 따라 2029년까지 하천수위 계측기를 1392곳(현재 933곳)으로 늘리고, 도로침수위 계측기도 409곳 신설해 도시침수예보 기반을 구축한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홍수특보지점 223곳 중 49곳에 설치된 자동유량측정시설은 홍수특보지점 전체로 확대 설치한다. 기존에는 사람이 고무보트 등을 타고 하천으로 들어가 유량을 측정했으나 자동유량측정시설이 설치되면 자동으로 실시간 유량을 측정할 수 있다.
대국민 홍수 정보도 확대한다.
환경부는 지난해 7월부터 개인별 휴대전화의 위치정보(GPS)를 활용해 홍수특보지점(223곳) 인근에 있는 국민에게 안전안내문자(CBS)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9월부터는 안전안내문자를 통한 홍수정보 제공 서비스를 전국 수위관측지점(933곳)으로 확대한다.
전국의 홍수통제소(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에서 생산하는 강우레이더 자료 서비스도 강화한다. 레이더 자료의 품질관리 방법, 파일 형식 등을 표준화하고 사용 목적에 따라 자료를 가공해 제공하는 체계를 정립할 계획이다.
강우레이더 자료 서비스는 산 정상 등에 설치된 강우레이더가 감지한 강우량과 분포, 이동 방향 등을 기상청과 국토교통부 등이 영상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가뭄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관리 중인 하천수 사용량 계측지점 419곳은 국가수문조사망에 편입한다. 아울러 평상시 하천의 물 사용량 감시를 강화하고 하천수 사용량 계측 방법, 계측장비 설치·운영 방법 등을 위한 기준도 정립할 예정이다.
김구범 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장은 “수문조사는 국가 수자원을 관리하고 물 재해 위험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한 기초자료인 만큼, 제2차 수문조사기본계획 후속 조치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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