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전역에 극한 호우가 쏟아진 17일 오후 광주 북구 신용동 일대 도로가 침수돼 차량들이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도로 곳곳 물에 잠기며 통제
미귀가자 3424세대 4638명
농민신문 권나연 기자 2025. 7. 20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작된 집중호우가 닷새간 이어지며 전국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6일부터 20일 오전 5시까지 발생한 시설피해는 4154건에 달했다. 공공시설은 ▲도로 침수 730건 ▲토사유실 168건 ▲하천시설 붕괴 401건 등 총 1920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사유시설 피해는 ▲건축물 침수 1853건 ▲농경지 친수 73건 등 2234건 접수됐다.
일시 대피한 주민은 14개 시도, 86개 시군구, 9504세대에서 1만292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한 사람은 3424세대, 4638명이다.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며 전국적으로 하상도로 56곳, 지하차도 10곳, 세월교 300곳, 징검다리 69곳이 통제됐다. 또 하천변 206개 구역, 둔치주차장 128곳, 야영장·캠핑장 30곳, 국립공원 20곳도 출입이 제한됐다.
닷새간 누적 강수량은 ▲경남 산청 793.5㎜ ▲경남 합천 299.0㎜ ▲경남 하동 617.5㎜ ▲경남 창녕 600.0㎜ ▲경남 함안 584.5㎜ ▲충남 서산 578.3㎜ ▲전남 담양 552.5㎜로 집계됐다. 일 최대 60분 강수량은 17일 새벽 114.9㎜의 비가 쏟아진 충남 서산이 가장 많았다.
20일 오전에도 경기 북부와 강원중·북부에는 강한 비가 쏟아졌다. 오전 5시 기준 일 누적 강수량은 ▲가평 177.0㎜ ▲의정부 173.5㎜ ▲포천 163.0㎜ ▲춘천 120.2㎜ ▲연천 100.5㎜ ▲파주 92.5㎜로 나타났다.
중대본 관계자는 “기상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추가 강수에 대비해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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