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광주광역시 서구 금호동 한 공사장 앞에서 한 건설노동자가 더위를 달래기 위해 얼음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고용노동부, 다음주부터 적용
폭염안전 5대 수칙 불시 점검
영세현장 이동식 에어컨 보급
농민신문 김동용 기자 2025. 7. 11
다음주부터 폭염 속에서 일하는 노동자에게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을 부여하는 것이 의무화된다.
고용노동부는 11일 열린 규제개혁위원회에서 ‘체감 온도가 33℃ 이상일 때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 부여’ 등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규제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규제개혁위는 규정 준수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소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정책 지원·홍보를 집중하고, 규정 시행 후 집행 상황과 현장 반응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당부했다.
이에 노동부는 다음주 중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을 공포·시행하고, 현장에서 반드시 준수해야 할 ▲시원한 물 ▲냉방장치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 ▲보랭 장구 지급 ▲119 신고 등 ‘폭염안전 5대 기본 수칙’을 사업장에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또 폭염 고위험 사업장 6만 곳을 중심으로 ‘폭염안전 5대 기본 수칙’을 준수했는지 불시 지도·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영세사업장을 중심으로 현장 수요가 많은 이동식 에어컨을 7월말까지 350억원을 투입해 보급하고, 집행 과정에서 현장 실태를 파악하면서 보완이 필요한 사항은 적극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권창준 노동부 차관은 “폭염은 피할 수 없지만 온열질환은 노사 모두가 주의를 기울이고 산업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면 예방할 수 있는 위험”이라며 “폭염안전 5대 기본 수칙 중 특히 폭염작업 시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 부여는 법상 의무인 만큼 철저히 준수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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