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1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사진=국무조정실
김민석 국무총리, 10일 새 정부 첫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주재
서민 체감물가 안정 위한 범부처 총력 대응방안 등 논의
식품저널 나명옥 기자 2025. 7. 10
정부는 무더위로 공급 감소가 우려되는 채소류 등에 대해 사전수매계약을 맺고, 가공식품 원료 구매 자금을 지원하는 등 생활물가 안정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했다. 지난 6일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당정은 물가 안정과 여름철 재난안전 대책 마련 필요성에 공감하고, 대응 방안 모색에 뜻을 모은 바 있다. 이러한 논의의 연장선에서 열린 새 정부의 첫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는 서민 체감물가 안정을 위한 범부처 총력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산물은 여름철 기상 여건에 따라 수급 상황이 급변할 수 있고, 축산물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등으로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 하에 선제적인 수급 안정대책을 추진한다.
날씨에 따라 생산량 변동 폭이 큰 배추는 정부가 여름배추 생산량의 15% 수준인 3만5500톤을 확보, 출하량을 관리하고, 수박 등 시설채소 작황 회복도 지원한다.
축산물은 휴가철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 한우를 평시보다 30% 늘려 공급하고, 닭고기와 계란은 생산을 확대한다.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여름휴가철(7.17~8.6) 농축산물 주요 소비 품목에 40% 할인을 지원하고, 전통시장 130개소에서 환급행사(8.4~8.6)도 병행한다.
한우, 한돈, 계란 생산자단체(자조금)는 개별 품목에 대해 최대 50% 할인행사를 열고, 식품ㆍ유통업계는 라면ㆍ빵 등 소비자물가 체감도가 높은 제품과 아이스크림ㆍ삼계탕 등 여름휴가철 소비가 많은 제품을 중심으로 최대 50% 할인 사를 여는 등 소비자물가 안정 노력에 동참한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생산 감소 등으로 가격이 오른 고등어 등 주요 품목을 포함, 전반적인 수산물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추진한다.
가격이 상승한 고등어와 오징어 등의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수산물 총 1100톤을 시중에 추가 방출하고, 7월부터 수입산 고등어 1만톤에 할당관세를 도입하는 등 공급을 대대적으로 확대한다.
최근 가격 변동이 컸던 김은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26년 김 양식장을 축구장 약 1000개(626ha) 면적만큼 확대하고, 노후된 김 건조기 교체를 지원, 물김 생산을 늘리고 김 가공 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소비자들의 수산물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마트·온라인몰 등에서 수산물 최대 50% 할인 행사를 7월 28일부터 8월 21일까지 개최하는 한편, 전국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8.1~8.5)와 ’찾아가는 직거래 장터(7~9월)‘ 등 다양한 할인행사도 연다.
김 총리는 “오늘 논의한 대책들을 포함, 실제 현장에 와닿을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이 있는지 추가 점검해 비상하고 섬세한 정책을 해달라”고 관계부처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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