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서 T/F 구성 계획 밝혀
한국농어민신문 이현우 기자 2025. 6. 24
“새 정부가 방향을 잡아가는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다. ‘농업·농촌 대전환을 위한 농정 재설계T/F를 구성하겠다. 공약을 중심으로 기존 정책을 건설적으로 보완해 미래에 답하기 위한 혁신적이고 실용적인 정책을 준비하겠다.”
강형석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23일 취임식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강형석 차관은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는 과거가 현재를 구원한다고 했다. 우리는 미래의 농업·농촌을 구원할 중요한 위치에 서 있다. 농식품부 공직자가 미래의 외침에 제대로 응답하기 위해 조금이라도 업무를 소홀하게 추진해서는 안 되는 이유”라고 설명하며 ‘농정 재설계T/F’ 추진을 언급했다.
강형석 차관은 이날 공무원들의 책임 의식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그는 “‘농업 발전 없이는 선진국이 될 수 없다’는 말을 단순히 선진국으로 발전하기 위해 농업도 다른 산업 수준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소극적 의미로 해석하지 않는다. 든든한 식량안보를 기반으로 우리 농산물이 가공·유통·소비·수출 등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농식품 체인의 주체가 협력해 새로운 부가가치, 산업·문화를 창조해 우리 경제를 선진국으로 견인하는 전략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농식품 산업이 국가경제를 주도하는 전략산업으로 거듭나려면 탄탄한 생산구조를 바탕으로 모든 주체가 연대·협력하는 창의적이고 지속 가능한 농식품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공직자도 생태계 일원으로서 무한한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요청했다.
좋은 정책을 만들고 실행하기 위한 새로운 업무방식과 비전·목표 설정을 주문했다.
강형석 차관은 “보고서엔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모두가 공감하고 함께 할 수 있는 미래를 구체화하는 것이어야 한다. 자율·연대·협력의 가치를 잘 새겨야 한다. 그리고 성과를 낼 수 있는 혁신적 사고, 발상을 전환하는 실용적 사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형석 차관은 “반드시 버려야 할 관행도 있다. 구시대적인 시스템이나 정책에 얽매이거나 모든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집단사고라는 우(愚)를 범해서도 안 되고 창의적·실용적 사고를 저해하는 문화에서도 과감하게 탈피해야 한다. 대내외 환경, 현장·농업인의 눈높이에 맞춰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라”고 요청했다.
|
[한국농어민신문] 기본소득당 ‘농어촌기본소득특위’ 출범 
[한국농어민신문] [이재명 농정공약 깊이보기] ‘돈’만 강조하면 자칫 재앙될 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