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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미래연구원 유통조사
Kg당 0.97달러에 한국 수출
홍콩·미국 등 5개년 평균 단가
kg당 2.07달러의 절반 못 미쳐
조사대상 중 평균가 이하 유일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2025. 5. 23
중국이 수출하는 김치의 단가가 2.07달러/㎏인 반면 한국으로 수출하는 김치단가는 0.97달러/㎏이고, 조사대상 중 평균단가보다 낮게 수출된 곳은 우리나라가 유일했다.
한국농식품미래연구원(원장 남상원)이 김치자조금관리위원회 의뢰로 2024년에 실시한 ‘중국 김치산업 유통조사’에 의하면 중국산 김치의 수출단가가 가장 낮은 곳이 우리나라였다.
유통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김치(HS코드 2005.99.99) 수출액은 2023년 기준 10억5029만7000달러 수준이었다. 이중 한국으로 수출한 금액은 3억1665만2000달러로 중국 김치 수출액의 30.2% 수준이었다. 또, 중국에서 수출한 김치의 42.3%, 4억4535만2000달러가 산둥성에서 수출한 김치였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수출한 김치도 산둥성이 61.2%, 1억9382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중국 김치의 수출단가(수출액/수출량)는 5개년 평균 2.07달러/㎏인데, 한국으로 수출하는 김치는 0.97달러로 조사됐다. 중국 김치의 수출단가가 1㎏기준 2019년 2.05달러, 2020년 1.84달러, 2021년 2.34달러, 2022년 2.36달러, 2023년 1.78달러였다. 또, 한국으로 수출하는 김치의 단가는 1㎏기준 2019년 1.12달러, 2020년 0.89달러, 2021년 1달러, 2022년 0.97달러, 2023년 0.86달러였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은 최저 2.72달러(2020년)에서 최고 3.23달러(2022년)에 수출됐고, 일본은 최저 2.75달러(2020년)에서 최고 2.93달러(2023년)에 수출되고 있었다. 수출단가가 가장 높은 곳은 홍콩으로 6.3달러(2023년)에서 9.37달러(2020년)까지 가격이 형성됐다.
중국 김치의 수출단가가 한국에서 낮은 이유에 대해 한국농식품미래연구원은 품질과 브랜드 인지도, 물류 및 운송 비용, 시장수요와 소비패턴의 차이 등으로 분석했다. 한국농식품미래연구원은 ‘중국 김치산업 유통조사’를 통해 “일본, 미국 등의 시장에서는 더 높은 품질의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에 따라 프리미엄 가격전략을 채택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타 국가들로 수출 시 물류 및 운송 비용이 한국보다 높은 것이 수출단가에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에서의 김치는 식탁의 기본반찬으로 소비량이 많기 때문에 가격이 중요한 고려사항이 된다”면서 “일본, 미국 등 다른 국가 소비자들은 품질을 중시하고, 이는 높은 품질의 김치를 더 높은 가격에 구매하려는 소비패턴으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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