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의성군 단촌면 구계리의 고추 모종 하우스가 불타면서 그 안에 심긴 모종도 전부 탔다. 농민신문DB
대파대·가축입식비 100% 보조
농업시설 보조율 45%로 상향
농민신문 이민우 기자 2025. 5. 7
농림축산식품부는 영남권 초대형 산불로 인한 농업분야의 피해 복구를 위해 1064억원을 지원한다고 최근 밝혔다.
정부는 산불 피해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를 심의·의결했다. 농업분야 전체 복구비 1064억원 중 피해농가 대상 사유시설 지원은 1001억원, 공공시설 복구비는 63억원이다.
정부는 피해농가의 조속한 영농 재개와 복구를 위해 대파대 단가 현실화, 보조율 상향, 농기계 지원 기종 확대, 생계비 추가 지원 등 지원 확대를 결정했다.
우선 피해가 큰 농작물 6개 품목(사과·복숭아·단감·체리·배·마늘)에 대한 대파대 단가를 100% 현실화하고, 대파대와 가축입식비 보조율을 100%로 올린다. 시설하우스, 과수 재배시설, 축사와 시설 내 설비 등 농업시설에 대한 보조율은 기존 35%에서 45%로 상향한다.
농기계 지원 대상을 트랙터·관리기 등 11개 기종에서 동력운반차·퇴비살포기 등 38개 전 기종으로 확대하고, 보조율도 기존 35%에서 50%로 올린다.
산불로 생계 유지가 곤란한 농민에게 지원하는 생계비도 기존 1개월분에서 농작물 중 일반 작물은 면적별 로 1∼2개월분, 채소작물과 가축은 1∼5개월분, 다년생 작물인 과수는 장기간 소득이 없는 점을 고려해 면적별로 7∼11개월분까지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관정·물탱크 등 수리시설 피해 복구비도 63억원 지원한다.
특히 기존 가용 재원을 활용해 파손된 농업용 시설과 주택 복구, 경영안정에 필요한 정책자금도 1780억원 규모로 추가 지원하고, 대출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한편, 복구 기간 중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산불 피해 농민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현재 이용 중인 농업정책자금(54개)에 대해 최대 2년간 상환 연기와 이자 감면도 조치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사과 주산지인 경북지역의 피해농가들이 조속히 과원을 조성하도록 사과 묘목 18만7000그루를 조기에 공급할 수 있는 포트묘 생산시설 구축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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