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권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Z세대 구직자 2074명을 대상으로 ‘월급이 300만원으로 같을 경우 사기업과 공무원 중 어디를 선택할지’ 설문한 결과. 진학사 캐치
* 4월18일 인천 남동구 인천경찰청 체력단련장에서 진행된 2025년 경찰공무원 시험 체력 검정에서 응시생들이 사력을 다해 정자세 팔굽혀펴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학사 캐치, Z세대 구직자 2074명 조사
공무원 기피 이유, ‘낮은 연봉’ 가장 많아
응답자 75%, ‘월 350만원 이상’이면 9급 지원
농민신문 김동용 기자 2025. 5. 3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 출생) 구직자들은 월급이 300만원으로 같다면 공무원보다 사기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급 공무원으로 지원하는 월 급여 조건은 4명 중 3명이 350만원 이상이라고 답해 실제 급여(269만원)와 차이가 컸다.
상위권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는 Z세대 구직자 2074명을 대상으로 ‘월급이 300만원으로 같을 경우 사기업과 공무원 중 어디를 선택할지’ 설문한 결과를 2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중 53%는 ‘사기업’을, 47%는 ‘공무원’을 선택했다.
‘공무원 준비 의향’에 대한 질문에는 69%가 ‘준비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특히 ‘현재 공무원 시험 준비 중’이라는 응답은 10%에 불과했으며, ‘지금은 아니지만 향후 준비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중은 16%였다. 여기에 ‘과거 준비했으나 현재 의향이 없다’는 응답자(5%)까지 합하면 현재 공무원을 고려하지 않는 비율은 74%에 달했다.
공무원을 희망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낮은 연봉’(42%)으로 나타났다. 이어 ‘성향과 맞지 않음’(20%), ‘낮은 성장 가능성’(10%) 등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공무원을 희망한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고용 안정성’(49%)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으며, 이어 ‘정년 보장’(17%),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공무원직에 대한 기대 연봉 수준은 현재보다 높은 경향을 보였다.
9급 공무원 기준 월 269만원인 현재 공무원 급여에 대해 ‘300만원’(25%), ‘500만원 이상’(24%)은 돼야 지원 의향이 생긴다는 응답이 많았다. 그 외 ‘350만원’(22%), ‘400만원’(21%), ‘450만원’(8%) 등의 답변도 있었다. 4명 중 3명(75%)은 월 급여가 350만원 이상인 경우에만 공무원으로 지원할 의향이 있는 셈이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기성세대와 달리 Z세대는 단순 안정성보다는 연봉이나 커리어 발전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공공 부문도 공무원 연봉 인상 등 재정비를 시도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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