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지난해 지출변화 분석
월평균 ‘85만9200원’ 지출
전체 지출규모 전년비 늘었지만
신선식품 비중은 감소 추세
외식은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2025. 5. 2
2024년 기준 우리나라 가구의 식품소비 지출 구성비가 신선식품 22.4%, 가공식품 27.6%, 외식 49.9%인 것으로 조사됐다. 외식비중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인 반면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의 비중은 정체 또는 감소세였다.
식품산업 정보분석 전문기관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2024년 가구의 가공식품소비 지출 변화와 특징’을 발표했다.
농경연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우리나라의 가구당 월평균 식품소비 지출이 약85만9200원으로 전년 약82만2700원 대비 4.4%가 증가했다. 또, 가구당 식품유형별 구성비는 신선식품 22.4%, 가공식품 27.6%, 외식 49.9%로 전년에 비해 외식비 비중이 0.3% 증가했지만 대체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이와 관련, 농경연 관계자는 “식품유형별로 외식 지출이 증가하고,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의 월평균 지출이 감소하는 추세가 이어지는 특징을 보인다”면서 “2024년 외식 월평균 지출 비중은 49.9%를 기록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49.1%를 상회한다”고 전했다.
가구당 월평균 식품소비를 신선, 가공, 외식으로 구분해 지출비중추이를 살펴보면, 2019년 가구식품 소비의 49.1%(33만3600원)가 외식이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1년에는 외식비중이 43.9%(32만4500원)까지 감소했으나 2022년 48.1%(37만8300원)로 회복세를 보였고, 2023년 49.6%(40만7800원), 2024년 49.9%(42만9200원)의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신선식품 지출은 2019년까지 15만원 전후에서 정체됐으나 코로나19에 따른 가정식 증가로 2020년 18만3000원, 2021면 19만6000원까지 증가했다. 2024년 가구당 월평균 신선식품 지출은 19만2700원으로 전년 18만6700원 대비 3.2%가 증가했으나 지출비중은 22.4%로 전년 22.7%보다 낮았다. 가공식품 지출 비중은 2020년 30.2%(21만3400원)까지 증가했다가 2021년 29.6%(21만8700원), 2022년 28.1%(22만1100원), 2023년 27.7%(22만8200원)으로 비중이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 2024년 가공식품 지출 비중은 27.6%(23만7400원)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가공식품 품목 중 2024년 월평균 지출액이 가장 큰 품목은 곡물가공품(5만900원)으로 전년대비 4.1%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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