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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판 > 농산물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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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업인신문] 13시간 걸리던 고추·배추 심기 2시간이면 완료! |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5-05-02 |
조회 |
303 |
| 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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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고추·배추 겸용 정식기 개발
노동력 7배 절감, 활용일수 2~3배 늘려
농업인신문 성낙중 기자 2025. 5. 2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밭농업 기계화율이 낮은 아주심기 작업의 기계화율을 높이기 위해 고추·배추 겸용 정식기와 흙올림식 휴립피복기를 개발했다.
밭작물 재배는 경운·정지, 파종·아주심기, 비닐 피복, 방제, 수확 등의 작업으로 이뤄진다. 이 중에서 파종·아주심기, 수확의 기계화율은 다른 작업 공정들보다 낮은 편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밭농업 기계화율은 67% 수준으로 경운·정지 100%, 파종·정식 18.2%, 비닐 피복 77.7%, 방제 96.2%, 수확 42.9%다.
특히 2024년 농작업 기계화율 조사에서 아주심기의 기계화율은 18.2%였으며, 특히 고추와 배추의 아주심기 기계화율은 거의 0%로 나타났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진청은 국내 육묘산업과 연계한 고추·배추 겸용 정식기와 아주심기 전후 작업을 하나의 기계로 할 수 있는 흙올림식 휴립피복기를 개발했다.
먼저 고추·배추 겸용 정식기는 연약한 육묘를 다치지 않게 육묘판에서 뽑아 심는 농기계다. 기어만 바꾸면 고추에서 배추로, 배추에서 고추로 작물 전환이 가능하며, 이로 인해 연중 작업기 활용 일수는 2∼3배 늘어나 경제성을 높일 수 있었다.
관행으로 아주심기 했을 때 고추가 10아르당 12.8시간, 배추가 10아르당 13.9시간 걸렸으나 정식기로는 2시간이 걸렸다. 작목당 노동력은 6∼7배 절감할 수 있다.
이번에 함께 개발한 흙올림식 휴립피복기로는 정식 작업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휴립피복기가 아주심기 전 작업으로 흙을 두둑 위에 올려놓으면 정식기가 아주심기 하며 지나가면서 자동으로 구덩이가 되메워진다.
기존에는 아주심기 전 두둑을 성형하고 점적호스를 설치한 후 비닐을 피복했으며, 아주심기 후에는 작물을 심었던 구덩이를 되메우는 작업을 해야 했던 문제점을 보완했다.
정식기와 함께 기계를 이용해 아주심기 때 적합한 육묘 생산기술도 개발했다. 농진청은 민간 우수 육묘장과 협업해 모종 길이, 잎의 퍼짐, 뿌리 발달 등을 조절하는 등 정식기 이용에 적합한 육묘 생산기술을 개발했다. 고추는 모종 길이 25cm 이하, 배추는 모종 길이 5cm 이하로 잎이 옆으로 퍼지지 않고 곧게 서도록 육묘한다.
이외에도, 국내 육묘산업과 연계한 기계 정식용 육묘판도 개발했다. 농진청은 이들 기술을 정식기와 함께 확대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주산지를 대상으로 고추·배추 겸용 정식기와 흙올림식 휴립피복기 현장 연시와 실증시험을 해 이들 기계를 현장에 적합하도록 보완하고, 앞으로 신기술 보급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립농업과학원 농업공학부 조용빈 부장 은 “날로 심각해지는 농촌 노동력 부족 문제로 그 어느 때보다 밭농업 기계화가 절실하다” 며, “앞으로 밭농업의 기계화는 노동력 부족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농가의 소득을 증대해 우리 농업·농촌의 지속 가능성을 키우는 데 크게 이바지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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