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탈취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지 이틀째인 29일 서울 시내 한 SKT 대리점에 시민들이 줄을 서서 교체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과기부, 유사 피싱 사이트 집중 모니터링
금융사, SKT 인증 로그인 당분간 차단
농민신문 박아영 기자 2025. 4. 29
이동통신업체 SK텔레콤(SKT)의 유심(USIM) 정보가 해킹 공격으로 유출되면서 당국과 금융권 등이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선제조치에 나섰다.
4월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SKT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불안감을 악용하는 피싱·스미싱 사례를 확인했다며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발견된 사례는 이용자가 ‘유심 무상 교체’, ‘유심 보호 서비스’ 등 키워드를 온라인에 검색했을 때 외부 피싱 사이트로 접속을 유도하는 식이다. 피싱 사이트에 접속하면 개인정보 유출과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등으로 이어지는 2차 피해가 생길 수 있다.
KISA 관계자는 “검색 결과에 노출되는 사이트 주소가 정상 사이트와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사이트 접속을 자제해야 한다”며 “만약 피싱 사이트에 접속하게 되면 개인정보를 입력하거나 앱을 설치하면 절대 안 된다”고 당부했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사회적 이슈와 불안감을 악용한 피싱·스미싱 시도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유사한 피싱 사이트는 신속하게 탐지해 차단하고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다.
금융권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일제히 ‘SKT 휴대전화 이용자 피해 예방 수칙’을 공지했다. 은행·카드·보험·증권 등 주요 금융사들은 SKT 이용자들의 휴대전화 인증을 통한 로그인이 당분간 사용 불가하다고 안내했다. 아울러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금융거래 인증 절차와 이상거래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SKT 측은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 ▲유심 무상 교체(온라인 사전예약) ▲본인인증 방식 변경 등 조치를 이용자들에게 권고했다. 유심 보호 서비스는 공식 홈페이지와 앱에서 가입 가능하며, 유심 교체는 온라인 사전예약 후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해야 한다.
|
[농민신문] 수도권 지하철 요금 150원 오른다 
[농민신문] 성인 금융이해력 소폭 하락…“물가상승률 이해도 떨어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