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 누리집에 게시된 청장 명의의 개인정보 유출 안내 관련 사과문. 농촌진흥청 누리집 캡처
10일 이어 25일 47만9000여건 추가 유출 확인
“개인정보위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
농민신문 조영창 기자 2025. 4. 29
농촌진흥청이 28일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서 다시한번 고개를 숙였다.
농진청은 이날 누리집에 올린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안내 및 사과의 말씀’을 통해 “앞서 발생한 ‘축사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25일 추가로 개인정보 유출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농진청은 “7일 정보화사업을 위탁받은 용업업체의 저장장치가 해킹을 당해 해당업체가 무단으로 보유 중인 국립축산과학원 축사로 시스템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정황을 10일 발견했고 즉시 관계기관에 신고하고 긴급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출된 개인정보가 더 있는지 철저하게 조사하겠다는 약속을 드린 바 있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이후 농진청의 모든 정보시스템에 대해 해킹 여부를 점검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만, 해킹당한 용업업체의 저장장치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하는 과정에서 해당 저장장치에 또 다른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는 정황을 25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진청 홈페이지 회원정보(2018년), 국가농작물병해충관리시스템 회원정보(2019년), 농약안전정보시스템 회원정보(2020년), 농촌진흥사업종합관리시스템 회원정보(2022년), 농업유전자원서비스시스템 회원정보(2023년) 등 47만9000여건의 데이터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다만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식별번호는 수집 항목이 아닌 까닭에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농진청은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조사와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이에 적극 협조해 사고 경위를 철저히 규명하고 면밀한 원인 분석을 통해 유사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농진청의 정보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께서는 사고로 인한 스미싱 등 2차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리고 심려를 끼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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