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26일 오후 9시22분 전북 무주군 부남면 일원에 불이 났다. 산림당국은 ‘산불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산림청
영남 산불 피해 10만4000㏊ 예상 면적보다 2배 넘게 늘어
농민신문 지유리 기자 2025. 4. 21
3월 경북 의성, 경남 산청 등에서 발화해 열흘간 영남권을 휩쓴 ‘괴물 산불’의 피해면적이 10만4000㏊로 잠정 집계됐다. 당초 예상치의 2배를 넘어서는 수치다. 최종 확정 피해면적은 추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할 예정이다.
18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역별 잠정 산림 피해면적은 경북 ▲의성 2만8853㏊ ▲안동 2만6709㏊ ▲청송 2만655㏊ ▲영양 6864㏊ ▲영덕 1만6208㏊, 경남 ▲산청 2403㏊ ▲하동 994㏊, 울산 울주군 1190㏊로 조사됐다.
산불 진화 작업 당시 산림청은 산불 영향구역을 4만8000㏊로 추산하며 통상 실제 피해면적은 이보다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조사 결과 이례적으로 피해면적이 대폭 늘었다.
산림청 관계자는 “순간 최대 풍속이 초당 27m를 넘어서는 태풍급 돌풍이 발생하는 등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화선을 관측하기 쉽지 않았다”며 “산불 영향구역과 산불 피해면적의 산정 방법과 목적 등이 달라 동일 선상에 놓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번 피해면적은 기존 역대 최고 피해로 기록된 2000년 동해안 산불(2만3794㏊)보다 4배 이상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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