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포기, 전업 등이 원인
65세 이상 고령농 55.8%
전체 74% 1.0ha 미만 소유
대부분 1천만원 미만 판매액 기록
농업인신문 방종필 기자 2025. 4. 18
우리나라 농가 인구가 200만4천 명으로 줄어들었고, 이들 중 55.8%는 65세 이상 고령농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지난 17일 발표한 ‘2024년 농림어업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기준 농가 수는 97만4천가구로, 전년보다 2만5천가구(2.5%) 감소했다. 농가인구는 200만4천명으로, 전년보다 8만5천명(4.1%) 줄었다. 통계청은 “고령에 따른 농업 포기, 전업 등으로 농가인구가 매년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농가인구는 2020년 231만4천명에서 2021년 221만5천명, 2022년 216만6천명, 2023년 208만9천명 등으로 감소했다.
농가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지난해 55.8%로 전년보다 3.2% 늘었다. 우리나라 전체 고령 인구 비율 19.2% 보다 무려 2.9배 많은 수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70세 이상이 78만5천명으로, 전체 농가인구의 39.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61만1천명, 50대 28만1천명, 40대 10만1천명, 20대 7만2천명, 30대 6만4천명 등 순이었다.
경지규모별로 1.0ha 미만 농가는 72만 가구로, 전체 97만4천 가구 중 74%를 차지했다. 0.5ha 미만은 51만5천 가구로 전체 52.9% 였다. 다시 정리하면, 전체 농가 중 절반 이상이 1천500평 가량을 경작한다는 말이다.
경영형태별로는 논벼 재배농가가 37.4%(36만5천 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채소·산나물 22.4%, 과수 17.1% 순으로 나타났다.
농축산물 판매금액이 1억 이상인 농가는 전체 농가의 4.%에 불과했고, 이에 비해 1천만원 미만인 농가는 64.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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