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주권시민회 촉구
GMO 안전성 논란 현재 진행 중
알레르기 발생 등 공포감 조성
콩·옥수수 포함 6종 수입 많은데
감자 수입 추진에 ‘완전표시’ 시급
한국농어민신문 최영진 기자 2025. 4. 11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유전자변형생물체(GMO) 완전표시제 도입’으로 소비자의 먹거리 알권리·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행 ‘식품위생법’은 제조·가공 후 GMO DNA나 단백질이 남았을 경우에만 GMO식품표시를 하게 돼있는데, 이와 관계없이 GMO원료를 사용했다면 모두 표시하라는 게 핵심이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9일 성명서를 통해 “유전자변형생물체(GMO)가 이미 다양한 식품 원료로 사용되고 있으나, 시중에서 GMO 표기된 제품을 찾아보기는 힘들다”면서 “GMO 안전성에 대한 논란은 진행 중이며 소비자들은 유전자 조작에 의한 GMO 작물에 돌연변이 발생, 사람의 유전자 변형, GMO 섭취 시 알레르기 발생 등에 대한 공포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8년에는 관련 국민청원에 21만 명이 서명했으며, 공공·학교 급식에서 사용하는 것까지 금지해야 한다는 요구도 있었다. 2023년 식약처 설문조사에서는 완전표시제를 요구하는 소비자 응답률은 78.5%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콩과 옥수수, 면화, 카놀라, 알팔파, 사탕무 등 6종의 GMO 농산물 수입량이 많다는 점도 지적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식품용 GMO 수입량은 146만5000톤에 이른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소비자들은 수입된 수많은 GMO 원료가 어느 제품에 얼마나 쓰였는지 알지 못한다”며 “현행 제도로서는 유전자변형 원재료를 사용한 식품 중 유전자변형 DNA가 남아있는 식품에 GMO 표시를 해야 하나, 비의도적 혼입치(3%) 이내이거나 고도로 정제되어 유전자변형 DNA가 남아있지 않은 제품은 GMO 표시가 제외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6가지 농산물 외에도 추가로 GMO 감자 국내 수입이 추진되고 있다”며 “이제 그 품목마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관리와 제도 개선은 불가피하다. 다시 한 번 GMO 완전표시제 도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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