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민들은 70.2세부터 노인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10명 중 9명은 정년 연장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① 노인 연령 기준에 대한 생각. 서울서베이
② 정년 연장에 대한 동의 정도. 서울서베이
③ 통근·통학에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 서울서베이
④ 서울 시민으로서의 자부심과 향후 거주 의향. 서울서베이
서울시, ‘2024 서울서베이’ 발표
1인 가구 39.3%…매년 증가
10가구 중 2가구 반려동물 키워
주요 통근·통학 수단은 ‘버스’ 1위
외국인 ‘삶의 질’ 만족도 전년보다 상승
농민신문 김동용 기자 2025. 4. 9
서울시민들은 70.2세부터 노인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10명 중 9명은 정년 연장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 서울서베이’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서울서베이’는 사회환경 변화에 따른 서울시민의 인식과 삶의 질, 생활상, 가치관 등 전반적인 사회상을 파악하기 위해 2003년부터 매년 발표하는 자료다. 이번 조사는 조사 항목에 따라 2만 가구(3만6280명), 시민 5000명, 서울 거주 외국인 25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서울시민들이 생각하는 노인연령 기준은 평균 70.2세로 나타났다. 2명 중 1명꼴인 51.7%는 ‘70~74세’를 노인이라고 답했으며, 특히 65세 이상 응답자는 평균 72.3세라고 답해 65세 미만 응답자 평균(69.8세)보다 2.5세 더 높았다.
고령화에 따른 정년 연장 여부 질문에는 ‘동의한다’는 응답이 87.8%로 집계됐다. 10명 중 9명이 정년 연장에 찬성하는 셈이다. 적정 은퇴 시기는 ‘65~69세’(40.5%)가, 은퇴 후 적정 월 생활비는 ‘250만원 이상’(53.3%)이 가장 많았다.
1인 가구 비율은 2020년(33.4%)부터 2024년(39.3%)까지 5년 연속 증가했다. 1인 가구 지속 기간은 평균 8.01년이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가구는 5가구 중 1가구꼴인 19.5%로 나타났다. 이 중 77.8%는 개를, 19.2%는 고양이를 키웠고 개와 고양이를 함께 키우는 가구도 2.6%였다. 또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가구 중 1인 가구가 36.4%를 차지했다.
서울시민들의 주요 통근·통학 수단은 ‘버스’(27.7%)가 가장 많았다. 이어 ‘승용차’(22.1%), ‘버스와 지하철’(19.7%), ‘지하철’(13.0%) 등의 순이었다. 통근·통학에 걸리는 시간은 ‘30분~1시간 미만’이 42.8%로 가장 많았고, ‘1시간 이상’도 12.8%에 달했다.
또 서울시민 2명 중 1명(49.0%)은 야간보행 시 안전함을 느낀다고 답했다. ‘불안하다’는 응답은 14.2%로 전년(29.1%) 대비 14.9%포인트 줄었다.
10년 후에도 서울에 거주하고 싶다는 응답은 67.8%로, 2년 연속 상승(2022년 60.6%→2023년 63.4%→2024년 67.8%)했다. 서울시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는 응답은 68.6점(100점 만점)으로 전년(68.4점) 대비 소폭 상승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느끼는 삶의 질 만족도는 6.97점(10점 만점)으로 전년(6.72점) 대비 0.25점 상승했다. 외국인이 생각하는 서울의 랜드마크는 2명 중 1명(48.4%)이 ‘광화문(광장)’을 꼽았고, 이어 ‘고궁’(36.8%), ‘한강’(23.8%) 등의 순이었다.
‘2024 서울서베이 조사 분석 결과 보고서’는 서울 열린데이터광장 누리집에서 열람하거나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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