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2024년 5월 ‘건기식 개인간거래 시범사업’ 시행
“생활용품 직거래 기반한 플랫폼 특성 영향”
농민신문 정진수 기자 2025. 4. 8
지난해 5월 건강기능식품 개인간거래(C2C)가 임시 허용된 이후 10개월간 거래금액이 28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4년 5월~2025년 2월 건기식 거래 건수는 8만8330건, 거래액은 27억7139만원을 기록했다.
당근마켓 거래건수는 8만6545건으로 번개장터(1785건)보다 48.5배 많았다. 거래액은 26억6001만원으로 번개장터(1억1138만원)에 비해 23.9배 높았다. 다만 1건당 거래액은 당근마켓(3만736원)이 번개장터(6만2398원)의 절반 수준이었다.
이는 당근마켓이 생활용품 직거래에 기반을 뒀고, 건기식 거래 활성화에 적극적이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근마켓은 지난해 6월 건기식 인증마크 판독을 위해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활용, 건기식을 나타내는 문구나 마크가 없는 사진이 올라오면 자동으로 삭제하고 게시자에게 알림 메시지를 보내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하지만 패션·의류 거래가 중심인 번개장터는 건기식 거래를 엄격하게 관리하며 시범사업에 신중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식약처는 개인별 건기식 거래 완료(판매 완료) 횟수를 연간 10회로 제한했지만 판매글 게시에는 상한을 두지 않았다. 그러나 번개장터에서는 판매글 게시와 수정을 합쳐 10회만 가능하게 했다. 번개장터에 따르면 게시글 등록 10회 이후 수정이 되지 않았던 현상은 단순 오류로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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