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 발생 60일내 실시해야
이달 14일까지 대선일 결정
여야 잠룡들 행보 가속 전망
농민신문 양석훈 기자 2025. 4. 5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하면서 최장 60일간의 조기 대선 레이스가 시작됐다.
헌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대통령 궐위로 인한 선거는 그 사유가 발생한 때로부터 60일 안에 실시해야 한다. 이에 따라 늦어도 6월3일에는 대선이 치러져야 한다.
정확한 대선일은 이달 14일 전에 결정날 전망이다. 관련법에 따라 대통령 권한대행은 탄핵 선고일로부터 10일 이내에 대선 날짜를 공고해야 한다.
정치권 안팎에선 법적 마지노선인 6월3일(화요일)을 유력한 대선일로 점찍는다. 예기치 않은 조기 대선인 만큼, 법정 시한 안에서 선거일을 최대한 늦춰 유권자와 피선거권자의 참정권을 충분히 보장해야 한다는 취지다. 다만 6월3일에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고사가 예정돼 있어 대선일이 그 전으로 당겨질 가능성이 있다.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여야 잠룡들의 대선 행보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표가 최근 ‘공직선거법’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으면서 독주 채비를 갖췄다는 평을 받는다. 다만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김두관 전 의원 등 비명(非이재명)계 주자들도 출사표를 내밀 가능성이 있다.
국민의힘에선 치열한 당내 경선이 전망된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경기 성남분당갑), 유승민 전 의원 등이 주자로 거론된다. 이밖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경기 화성을),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전 국무총리) 등 제3지대에서의 등판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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