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구로구청장 보궐선거 본투표일인 2일 서울 구로제5동 제3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4·2 재보궐선거 야권 ‘판정승’…5곳 지자체장 중 4곳 당선
농민신문 양석훈 기자 2025. 4. 3
이번 선거를 통해 기초지방자치단체장 5명(충남 아산, 전남 담양, 경북 김천, 경남 거제, 서울 구로)과 교육감 1명(부산), 광역의회 의원 7명, 기초의회 의원 8명이 새로 선출됐다. 특히 주목받은 건 5곳의 지자체장 선거였는데 김천을 제외한 4곳에서 야권이 승리했다. 당초 5곳 중 담양을 제외하곤 모두 국민의힘 지자체장이 있던 곳이다. 여권은 부산교육감도 진보 진영에 내줬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 최대 승부처였던 아산시장은 오세현 민주당 후보가 57.52%의 득표율로 전만권 국민의힘 후보(39.92%)를 따돌리며 당선됐다. 주로 보수의 차지였던 거제시장도 변광용 민주당 후보가 56.75%를 득표해 38.12%를 얻은 박환기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구로구청장은 국민의힘 소속이던 문헌일 전 구청장이 주식 백지신탁 문제로 자진 사퇴하면서 치러졌다.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않아 야권 대결이 성사된 이곳에선 장인홍 민주당 후보가 56.03%를 얻어 당선됐다.
담양군수는 정철원 조국혁신당 후보가 51.82%로 이재종 민주당 후보(48.17%)를 꺾었다. 이번 승리를 통해 조국혁신당은 창당 후 처음으로 지자체장을 배출했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TK)에서 김천시장 자리를 수성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배낙호 국민의힘 후보가 51.86%를 득표해 당선됐다.
부산교육감은 보수 표가 분산된 가운데 김석준 진보 진영 단일 후보가 당선됐다.
광역의회 선거에선 국민의힘이 4곳(충남 당진, 경남 창원, 인천 강화, 대구 달서), 민주당이 3곳(경기 성남 분당, 경기 군포, 대전 유성)에서 승리했다. 기초의회는 민주당이 5곳(전남 광양, 경남 양산, 서울 중랑·마포·동작), 국민의힘이 2곳(경북 고령, 인천 강화), 무소속이 1곳(전남 고흥)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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