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생산자단체들이 일부 저장 및 유통인들의 과도한 이윤추구로 소비지 깐마늘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규탄하면서 합리적 유통체계 확립에 노력할 것을 천명했다.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 (사)한국마늘연합회·마늘의무자조금위원회, 전국마늘조합장협의회는 3월 28일 성명을 통해 이런 입장을 밝혔다.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3월 27일 기준 깐마늘(대서, 상품) 도매가격이 1㎏당 8050원으로 3월 26일 7800원에 비해 250원이 올랐다. 이는 평년 7382원 대비 9%, 전년 6704원과 비교하면 20%가 상승한 가격이다. 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측에 따르면 2월말기준 난지형 마늘재고량이 3만4975톤으로 전년 3만6400톤 대비 3.9%가 부족하나 평년 3만4498톤과 비교하면 1.4%가 많다.
이에 마늘생산자단체들은 “산지농협의 깐마늘공장이나 산지의 깐마늘공장에서의 도매가격은 올라가지 않았는데 소비지의 깐마늘 도매가격만 올랐다”면서 “재고량이 모자라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2024년산 피마늘의 가격이 오르고, 소비지의 깐마늘 도매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일부 저장업체의 과도한 이윤추구가 한몫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현상의 뒷면에 일부 피마늘유통업체와 재래시장 내 깐마늘 유통중도매인의 과도한 이윤추구가 있다는 판단이다. 마늘생산자단체들은 “저장 유통비용은 아무리 많아도 ㎏당 500원을 넘을 수 없다”면서 “그러나 ㎏당 4000원 전후에 산 상품의 피마늘을 5500원 심지어 6000원 이상을 요구하며 배짱장사를 하고 있다”면서 “당장 납품이 필요한 깐마늘 공장은 울며 겨자 먹기로 높은 가격에 살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상황을 전했다.
그런 만큼 마늘생산자단체들은 특정유통업체들이 시장가격을 좌지우지하는 구조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들은 “일부 저장, 유통인의 과도한 이유추구에 대항할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면서 “한국의 마늘산업과 관련된 모든 당사자들은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이 형성될 수 있도록 마늘의 합리적 유통체계 구축에 농식품부와 함께 노력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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