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이하 공사)가 농촌 활력과 생활 인구 확대를 위해 청년농업인 지원 체계 개선에 나섰다. 농지 구입과 농지 임차, 스마트팜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공사는 청년 농업인의 농지 구입 부담을 경감할 수 있도록 올해 ‘농지은행’ 관련 예산을 확대하고 지원 단가를 인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자부담 없이 농지를 구입할 수 있는 ‘선임대후매도’ 사업 예산은 전년비 22억 원 증액한 193억 원으로 늘었다. 자부담금이 필요한 ‘농지매매사업’도 전년비 213억 원을 증가한 953억 원으로 책정됐고, 지원 단가도 지난해 ㎡당 2만6700원에서 3만8500원으로 인상했다.
농지 임차도 개선했다. 농지은행 포털을 통한 농지 공고 일자를 ‘화요일’로 지정해 청년농업인이 매일 농지은행 포털을 확인해야 하는 불편을 없앴다. 또 공공임대 농지에 농업용 비닐온실 등 시설물 설치 희망 시 기존엔 계약 후 1년 내로 신청해야 했지만 계약 기간 중 언제든지 신청할 수 있게 변경했다.
청년농에게 지원하는 ‘비축농지 임대형 스마트팜’ 사업도 내실화하고 있다. 청년농업인 간 공동 영농이 가능하도록 스마트팜을 집단화하고, 기존에 농지를 소유한 청년농업인도 사업 신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영훈 공사 농지은행처장은 “‘지역 협의체’를 통해 청년농업인 의견 수렴을 계속하고 있으며, 상반기 중 이를 반영한 제도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농지은행을 통해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청년농업인이 안정적으로 영농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공사는 청년농업인의 농지은행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청년농 협의체’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상반기엔 청년농과 지자체 담당 공무원이 참여한 ‘지역협의체’를 구성했으며 하반기엔 9개 권역 청년농과 농림축산식품부‧유관기관‧학계가 함께하는 ‘중앙 협의체’를 구성했다.
[한국농어민신문] 소비지 깐마늘 가격만 급등, 왜? “저장·유통인 과도한 이윤 추구 탓” 
[한국농어민신문] 윤준병 의원, 정부 대안 없는 ‘농업4법’ 재발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