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5년간 50~100억 지원
농수축산신문 박유신 기자 2025. 4. 1
전북 순창군과 전남 신안군이 올해 신규로 도입된 농촌특화지구로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31일 올해 농촌 공간 재구조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농촌특화지구형 농촌공간정비사업(이하 농촌특화지구 지원 사업)을 신규 도입하고 순창군과 신안군을 1차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농촌특화지구는 농촌공간 재구조화법에 따라 지자체가 농촌 공간을 효율적으로 개발·이용·보전하기 위해 주거·산업·융복합산업·경관 등 기능을 집적하고 육성하기 위해 지정하는 지구다. 유형별로는 농촌산업지구, 축산지구,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재생에너지지구, 농촌마을보호지구, 경관농업지구, 농업유산지구 등으로 나뉘어진다.
농식품부는 이들 지자체에 건축물·시설 등의 설치·정비, 기반 조성, 주민 역량 강화 등을 위한 사업비를 5년간 50억~100억 원(국비 50%)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농촌특화지구 지원 사업에 선정된 순창군과 신안군은 현재 수립 중인 농촌공간 기본계획의 지역 개발 전략에 기반해 농촌특화지구 대상지를 선정해 대상지의 적정성, 지구 간 기능 연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순창군은 구림면 소재지를 농촌마을보호지구로 지정하고 조성 중인 임산물 산지종합유통센터와 함께 두릅, 복분자 등의 임산물을 중심으로 생산, 가공, 유통, 체험이 연계된 ‘농촌융복합산업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신안군 역시 ‘옐로우 리본(Re-Bn)을 주제로 매년 유채꽃 축제가 펼쳐지는 팔금면 일대에 72ha의 유채밭을 경관농업지구로 지정, 관광객을 위한 산책로, 휴게시설 등을 만들고 바로 옆 농촌융복합산업지구에는 유채 등 지역자원을 활용한 6차 산업 중심지를 구축하기 위해 유채유 가공시설과 농촌교류체험 복합단지를 조성한다. 더불어 인근 원산마을을 농촌마을보호지구로 지정해 청년 근로자·귀농귀촌인 거주지 마련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보람 농식품부 농촌공간계획과장은 “지자체가 농촌공간계획 하에서 구체적인 농촌특화지구 조성 계획을 수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지자체가 농촌특화지구 제도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사업 지원 확대, 지구 내 규제 완화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연내 2차 공모를 통해 신규 대상지를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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